산(live)마리아
323 0 14-09-22 15:13
사람을 처음 마주할 때 보는 곳이 있습니다. <br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 눈이지요. 가정방문에서 마주한 유진이는 눈빛이 참 맑았습니다. <br />부모님의 사랑을 온통 받고 자라난 덕분에 밝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br />이야기를 나눌 때 온몸에서 느낄수 있었던 것은 대화가 통하는 학생이였다는 것입니다. <br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고 들어주고 대화의 요령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꿈이 바로 미술을 계속 배워서 어머니와 같은 예술쪽의 일을 하고 싶다는 말에 <br />나중에 학교에 오면 컨템포러리에 작가로 당당히 출품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br />그만큼 잘 그리기도 하지요. 처음 레드에 오고나서 그려준 무지개와 꽃그림은 <br />제가 가지고 있는 최유진 작가의 작품입니다.<br />친언니와 다투는 일이 잦다는 말에 불안감이 잠시 있었습니다. <br />1학기가 지난 지금은 유진이도 사는 법을 배웠달까요? <br />언니들과 오빠들에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br />후배로서의 따르는 모습보다 선배로서의 당당한 모습이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지난 여름방학을 보내고 온 지금의 유진이는 <br />겉모습보다 속마음이 많이 훌쩍 커지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중학생 티가 제법 나는 것 같습니다. <br />이렇게 자신의 삶의 리더로서 점점 더 성장하는 유진이를 축복하고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