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443 0 15-01-14 17:19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레드의 장한 아들 딸들아새로운 인생의 창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아가같기만 하던 너희들이 벌써 20살 성인이 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고 마음 든든합니다.이렇게 멋진 아들딸들로 키워준 레드스쿨이 엄만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하비람 중등부 살림학교를 다녀온 승규가 ‘엄마 나 레드스쿨 가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던 2010년 여름의 기억이 떠오릅니다.승규는 그때 친구랑 사교성있게 어울리지도 않고 그냥 공부만 잘하던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사춘기 소년이었지요중등부 살림학교를 보내는 것도 얼마나 힘이 들던지.....억지로 보냈던 살림학교를 다녀온 승규가 엄마 나 레드스쿨 가도 좋을 것 같아 하던 그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답니다.그 말을 듣고 엄마가 깨어나기에 다녀온 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아빠를 설득하여산마리아코치님을 만나 면담을 하고 레드에 오기까지 참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과연 내가 잘하는 것일까?결국 내가 우겨 보내는 이 선택이 승규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아닐까?몇날 며칠을 잠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불안감 속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보낸 레드스쿨긴 시간 지나오며 참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걸 보면서도 한편으론 일반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 비해 성적이 뒤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그러나 갈수록 밝아지는 승규의 표정과 안정된 눈빛을 보며 엄마의 선택이 참 옳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5년 전 그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던 김승규는 없어지고 밝고 적극적이고 배려심 많고 긍정적이고 멋진 아름다운 청년 김승규가 있습니다.어디에 가서 이렇게 멋진 학창시절을 보낼수 있을까요?큰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바른길로 안내하시는 할아버지늘 엄마, 아빠와 같은 넉넉한 품으로 품어주시는 모든 코치님들일반학교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많은 것들을 우리 선수들은 누리고 졸업을 하네요.수많은 추억들이 가슴속에 하나씩 자려잡혀있겠지요?모든 추억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가요?그 추억들 하나하나가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힘들 때마다 너희들을 지켜주는 원동력이 될 거라 믿습니다.지난 5년이 참 빠르게도 지나갔습니다. 5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숨을 쉬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놀고 함께 공부하던 레드의 친구들, 아마 떨어져 있던 식구들보다도 더 끈끈하고 더 가까운 사이가 되지 않았을까요?그 친구들이 너희들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 되리라 믿는다너희들의 멋진 성장을 지켜보며 엄만 항상 든든하고 행복했답니다.엄만 확실하게 믿습니다.우리 레드선수들은 사회 그 어디에 나가 있더라도 반짝 반짝 빛이 나리라는 것을. .. . .그리고 그 누구보다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리라는 것을. . .. .아름답고 멋진 레드선수들 다시한번 더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어주시고 키워주신 아침햇살 선생님과코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그리고 제가 잠시 고민하고 있을 때 승규를 레드에 보냈던 원래의 목적을 생각해 보시라고 조언해 주셨던 토마토코치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15년 1월 12일 김승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