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397 0 15-09-04 15:02
안녕하세요 지금 레드 4학년으로 재학 중인 김수진선수입니다. 제가 여기서 환영사를 들었을 때는 양말을 신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들은 환영사였는데지금은 다들 교복을 입고 갖춰진 상태에서 환영사를 읽어주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화이트스쿨 코치를 하면서 여러분들을 만나서인지 더더욱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수는 질문을 하면 항상 모든 질문이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레드는 욕을 하지 않고, 모두다 공부를 잘하고, 하지만 모두 완벽하지는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불안감도 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삶의 향연 시간에 들었던 말 중에 내가 주인이면 그곳이 천국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긴 시간동안 레드스쿨을 소화하느라 많이 지쳐있겠지만 화이트 때 그 마음만 가지고 생활하더라도 레드스쿨을 행복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레드스쿨을 탁월함을 추구하고 리더를 만들어내는 정말 하나밖에 없는 학교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선수들이나 코치님들 모두는 밖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신입생들이 오면 레드선수들은 다르다는 생각에 많이들 힘들어 하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당연하지만 말해주고 싶습니다. 단지 우리는 훈련을 받은 선수들일뿐니다. 만약 차이가 있다면 훈련을 받고 안받고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레드스쿨 선배로써 여러분들께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지치고 외로울 때도 있고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마지막에는 다른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예비학교과정을 열심히 다 했으니까 레드스쿨 생활은 정말 별거 아닌 게 되어있을 겁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은 예비학교 기간들을 견뎌낸 여러분들이 존경스럽고 따라줘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