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379 0 16-05-14 10:37
언제나 이 날이 되면 누구를 칭찬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그러다 문득 이 선수가 떠올랐습니다.분명히 남자인데 여 선수들에게 남 선수로 인정받지 못하는 비운의 그 선수.이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김민규 선수입니다. 민규는 잘 웃습니다. 언제나 밝고 명랑한 표정을 지니고 있지요. 가끔 웃다가 너무 웃어서 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민규의 웃음이 소중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듯 합니다. 학습에 있어서도 민규는 칭찬받을만 합니다. 특히 수학에 열심히인 민규를 보면 수학코치로서 많은 뿌듯함이 올라옵니다. 시험이 끝난 어제도 혼자 수학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나 담임의 입장으로선 다른 과목이 부족한 민규가 어느정도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민규의 꾸준함이 언젠가 빛을 발해 목표로 한 점수에 당당히 도달하는 민규가 그려집니다. 민규는 잘 생겼습니다. 너무 잘 웃어 이 사실을 모르는 선수들이 많은데 가끔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민규를 보고있자면 심쿵!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놈 잘~생겼네정도는 나오는 외모인 듯 합니다. 그런데 왜 여선수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일까요?바로 왠만한 여 선수보다 얇은 팔과 다리! 때문이죠.비쩍마른 몸을 보고 언젠가 제가 저녁을 항상 2배로 먹으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 뒤 민규가 저한테 찾아와서 씩 웃으면서 코치님! 저 저녁 2그릇 먹었어요!하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조만간에 민규를 나우리코치님께 부탁드려 근육돼지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꿈을 갖고 배우며, 변화를 도모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라는 디오도어 루빈의 말처럼, 살이 찌는 꿈을 갖고 심리학과에 가는 꿈을 갖고 변화해가는 민규에게 참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네요. 김민규 파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