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386 0 16-03-28 09:09
저에게는 19명의 자식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지치지 않는 아재개그로 4학년의 엔돌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김영찬 선수를 칭찬할까 합니다. 김영찬 선수는 도전정신과 끈기가 뛰어납니다. 아무리 자신의 개그에 대해 무관심, 욕설, 폭력 등의 반응이 나타나도 전혀 서운해 하는 기색 없이 허허 웃으며 다른 개그를 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어보면 항상 새롭고 창의적인 내용의 개그를 합니다. 주변의 반응이 이토록 부정적인데도 계속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려고 계속 개그를 던지는 것은 김영찬 선수만이 가지고 있는 도전정신과 끈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김영찬 선수는 웃는 얼굴이 레드 최고입니다. 김영찬 선수의 무표정인 얼굴을 떠올리려고 하면 얼굴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코치님이 칭찬을 할 때나 화를 낼 때나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나 항상 웃는 얼굴입니다. 가끔은 진지하게 무게를 잡아보려 해도 영찬이가 웃는 얼굴로 저를 보고 있으면 결국 저도 따라 웃게 됩니다. 생활 속에서 리더마인드를 아주 잘 실천하고 있는 김영찬 선수입니다. 김영찬 선수는 순수합니다. 김영찬 선수와 함께 다른 선수들에게 장난을 치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영찬 선수가 거짓말을 너무 못해서 바로 들켜버렸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이야기 하기를 김영찬 선수는 거짓말을 하면 무조건 티가 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김영찬 선수가 거짓말을 치는 것 같을 때 “진짜야?”라고 한 번만 물어보면 특유의 순수한 웃음을 지으며 “사실 뻥이에요 흐흐”라고 합니다. 마음에 색깔이 있다면 김영찬 선수의 마음은 티 없이 새하얄 것만 같습니다. 김영찬 선수는 책임감이 강합니다. 화이트 몰입 때 김영찬 선수가 “신입생이 많이 들어와 할 일이 너무 많아졌어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영찬이에 대한 이미지는 티 없이 맑은 미소로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것에만 전심전력을 다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랬던 영찬이가 지금은 신입선수 챙기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방장이 없으면 빈자리가 전혀 티가 나지 않게 후배들을 잘 챙깁니다. 다른 사람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삶에도 책임감이 강해진 듯합니다. 작년에는 수업시간에 넋 놓고 조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 요즘은 거의 졸지 않고 졸아도 자기의 뺨을 안쓰러울 정도로 때리며 어떻게든 일어납니다. 요즘은 하비람 서원까지 하면서 가문의 중흥시조가 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김영찬 선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하는데 이러다 정말 천하를 다스리게 되는 것은 아닐지 앞으로의 미래가 정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요즘 코치님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김영찬 선수를 이렇게 많은 선수들 앞에서 칭찬할 수 있게 되어 참 고마운 마음입니다. 레드 4학년을 아재개그로 단단히 묶어주고 있는 김영찬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영찬아, 코치님은 영찬이 개그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어.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