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442 0 17-03-20 06:05
제가 담임을 처음으로 맡게 되고 처음으로 우리반 선수자랑을 하게 되어 긴장되기도 하지만 가슴이 벅차오르고 설레이기도 합니다.제가 자랑할 선수도 아마 처음받는 선수자랑이라 쑥스럽기도 하고 어색할지도 모릅니다.저와 작년에 레드스쿨에 같이 들어온 입사동기이기도 합니다.누군지 아시겠지요?네 이번에 제가 자랑할 선수는 이시온 선수입니다. 제가 처음에 왔을 때 이시온 선수가 생각납니다.유독 말도 잘안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또한 눈물도 많아 눈가에 자주 눈물이 고였던 선수로 기억합니다.수업시간에도 항상 가만히 앉아 있고 다른 선수들과도 잘어울리지 않아 있는지 없는지 조용하기만 하였던 선수였습니다. 지금 이시온 선수는 얼굴에 눈물이 아닌 웃음이 많아졌습니다.인사도 잘못하던 선수가 이젠 따뜻한 눈빛과 밝은 얼굴로 먼저 다가와 큰소리로 “코치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합니다.지난 8개월이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이렇게 변한 이시온 선수가 이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함께공부 시간에도 이시온 선수는 전과 달리 활발하고 열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열심히 자료도 찾고 서로 토론하고 이젠 발표도 당당히 하며,모르면 질문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이젠 모든 활동에서 적극성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교우관계에 있어서도 먼저 말을 건네고 다다가지 못했던 선수가 이제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하고 신입선수들에게도 이제는 따뜻하게 반겨주고 먼저 다가갑니다.이제 시켜야만 마지못해 하는 선수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이시온 선수는 이뻐졌습니다.얼굴도 이쁘게 갸름해졌고 몸도 전보다 건강해지고 활발해졌습니다.여전히 콩과 미나리,가지 등은 싫어하지만 골고루 엣지식하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 이시온 선수는 더욱 더 밝은 얼굴과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자세,학습에 있어서도 보다 더 적극성을 띠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이시온 선수가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