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live)마리아
523 0 18-03-19 11:33
병아리 같던 1학년을 지나 질풍노도의 2학년을 지나 완숙한 어른으로,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레드 3학년 선수들 중에서 오늘은 3학년의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를 담당하고 있는 강상효 선수를 칭찬하려고 합니다. 강상효 선수는 철이 안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칭찬이 아니라 되려 욕이 될 수 있는 철이 들지 않았다는 말은 강상효 선수에게 아주 큰 칭찬이 됩니다. 얼마전 삶의 향연 때 질문에 대한 함공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강상효 선수는 질문을 잘 하는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에게 질문을 잘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였는데요. 그때 강상효 선수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나는 철이 늦게 드는 것 같아. 질문을 할 때는 눈치를 보면 안 돼. 난 호기심이 많은 것 같아. 아무리 쓸데없는 질문이어도 질문은 해야해.”라고요. 그 자리에 있던 선수들과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철이 없는 상효에게 동경의 눈빛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철이 없고 눈치도 없어 질문을 많이 하는 강상효 선수는 3학년에서 힘이 아주 셉니다. 그 힘은 체력도 아니고 지력도 아닌 마음의 힘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눈여겨 본 상효의 장점은 레티튜드에도 있는 ‘긍정선택’입니다. 선수들과 생활을 하다보면 선수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코치로서 독려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때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 주며 코치님들의 의도를 이해하게 돕는 것이 상효의 큰 역할입니다. 이런 긍정 파워로 강상효 선수는 벌을 받을 때에도 항상 신나는 얼굴이고 “예”라는 말이 입에 붙은 선수입니다. 강상효 선수의 수려한 외모의 비결은 긍정 파워로 항상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요? 강상효 선수는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청소년기의 친구들은 남녀유별이라는 유교윤리를 어기면 큰일 날 것처럼 남자와 여자가 철저히 분리되어 생활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러나 레드 3학년은 12:5라는 엄청난 남초현상에도 불구, 남선수와 여선수가 동성처럼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의 원동력은 강상효 선수의 남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친화력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상효 선수는 자발성으로는 레드에서 손에 꼽는 대표 선수입니다. 코치님이 부탁할 게 있어서 코치님 도와줄 선수를 물으면 강상효 선수는 손을 하늘 높이 들다 못해 제 앞으로 뛰어와서 제가 하게 해달라고 간청을 하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강상효 선수의 자발성은 누군가가 부탁을 하지 않아도 발휘됩니다. 들소리홀에서 설거지를 하려고 줄을 서 있으면 갑자기 나타나 신발을 꺼내주는 선수, 양손에 짐을 들고 걸어가고 있으면 쫓아와 문을 열어주는 선수, 떠올리면 항상 “저요!”라며 선수들과 코치님을 위한 봉사를 자청하는 선수가 강상효 선수입니다. 영원히 철들지 않을 것 같은, 영원히 철들지 않았으면 좋겠는 레드 3학년의 피터팬 강상효 선수가 오늘 하루는 평소보다 더욱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얼굴도 잘생기고 질문도 잘 하며 친화력도 좋고 자발성까지 갖춘 완소남 강상효 선수가 레드 3학년이어서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