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369 0 10-04-16 10:38
<br />-대둔산을 갔다 와서-<br /><br />나는 처음에 대둔산을 갈 때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나는 산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이다. <br />그래서 기대감도 되게 많이 들었다. 처음에 도로를 걸을 때는 발바닥 가운데가 좀 아팠다.<br />그래도 쭉 참고 걷다가 두지리 슈퍼에서 물을 사는 동안 잠시 앉아 있다가 다시 출발했다.<br /><br />나는 가는 길에 이러한 생각을 했다. 내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라고 <br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다가 주변을 보니 산에 도착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다보니 성은이 누나가 앞에 있고 <br />나는 뒤따라서 가는데 나머지 분들이 안보였다. 그래도 나는 나의 할 일만 생각하고 올라가는데 어른들이 자꾸 물어본다.<br />‘어디서 왔니?, 몇 살이니?, 어디 초등학교 다니냐?’ 는 질문들을 하셨다. <br />나는 다 참고 못 들은 척을 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 초등학교를 다니니?’라는 말은 <br />절대 무시할 수가 없어서 손가락으로 10살 이라고 표시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예의가 없다고 했다.<br />그래서 나는 그곳에서 말의 소중함을 알았고 다른 사람 처지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br /><br />그렇게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불꽃남자코치님과 콩코치님을 만났다. <br />하지만 동희가 보이지 않았고 설마 포기한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br />그리고 다람쥐를 5마리 정도 보았는데 전부 잡으려다 놓쳐버렸다. <br />그렇게 해서 오는 길에 한 4km 쯤 남았을 때 어떤 차가 계속 빵빵거리면서 멈췄다. <br />어떤 아저씨가 ‘어디까지 가세요? 태워다 드릴께요’ 라는 말에 엄청 타고 싶었지만 <br />나와 성은이누나는 손짓으로 ‘안그러셔도 되요’ 라는 손짓을 하고 왔다. <br /><br />나는 아직도 올라가면서 먹은 사과와 물이 기억난다. 처음으로 물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br />그리고 1등으로 들어와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6시간 50분 안에 들어왔다. 기본 8시간은 걸린다고들 하셨는데...<br />그래서 그런지 엄청 뿌듯했다. 그리고 포기한 줄 알았던 동희가 9시간 만에 들어왔다. 엄청 대단해 보였다. <br /><br /><br /><br /><br />-레드스쿨을 올라간다면..-<br /><br />나는 마이너리그를 하면서 나는 공부가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레드스쿨에 올라간다면 앉아있는 태도부터 바꾸겠다.<br />그리고 밥도 조금만 퍼먹어야겠다. 요즘은 위가 작아져서 그런지 작은 밥그릇에 있는 밥도 너무 많아서 조금씩 먹었다.<br />그리고 잠을 잘 자고 잘 있어나겠다. 그리고 코치님들 말을 잘 듣겠다. <br /><br />삽질 할 때도 다른 분 말 들어서 억울하다고 대답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5끼를 굶었는데 <br />그때 생각한 것이 코치님들께 대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br />이겨서 나에게 이득 될 것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br />그리고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했으면 바로 잘못했다고 말하겠다.<br />또한 빨래도 하루에 한 번씩 할 것이고 아침마다 잘 달릴 것이다. <br />매일 아침마다 뛰기 힘들어서 천천히 달렸는데 이제는 살도 빠져서 뛸 때마다 기분이 좋다. <br />그리고 안좋은 말은 하지 않을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br />잘못하는 것부터 해서 엄청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하겠다. <br /><br />나는 다 지킬 것이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