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코치
357 0 14-06-23 15:53
<칭찬합니다> 의리 의리! 온통 대한민국이 의리 열풍으로 들썩입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대하는 것, 선원은 승객을 구하고 대통령은 잘못에 잘못했다고 하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의리겠지요. 우리 반에 무슨 문제가 생깁니다. 무슨 일이야? 하고 민지에게 묻습니다. 그럼 그게 맞습니다. 최대한 중립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문제에 답을 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민지에게 이것 저것 많이 묻습니다. 모든 칭찬에 앞서 저는 민지를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잘못은 할 수 있을지언정 적어도 자신의 행동을 속이지는 않는 의리 있는 선수라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오늘 류민지 선수를 칭찬하려 합니다. 하루 동안 민지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를 조사하면 가장 많은 단어 1위 덕문이 2위 고양이 3위 귀여워일 것입니다. 조합하면 덕문이 귀여워 보고싶어, 고양이 너무 귀여워 씻겨줄거야. 덕문이 귀여워 씻겨줄거야가 아 이건 아니군요. 덕문이도 이제 어른이니까요. 또 류민지 선수는 좋은 독서가입니다. 책을 접하면 쉬지 않고 몰입하고 책에서 진짜 재미를 느낄 줄 압니다. 그리고 읽고 나면 저에게 와 여운을 이렇게 얘기하죠. 덕문이 귀여워요. 거의 모든 대사의 끝이 참 그렇게 끝나는군요, 그래도 책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은 오히려 저도 민지에게 배우고 싶을 정도입니다. 요새 민지에게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감수성의 바람인 듯 싶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바빴던 민지가 주변을 돌아보고 친구를 돌아보고 그 속의 자신을 발견해 갑니다. 관계 속에서 자신을 알아갑니다. 참 고맙고 행복한 일입니다. 누구나 관계 속에 살아갑니다. 어색하고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 민지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더 숙성되어 민지답게 스스로에게 의리 있는 답으로 나오길 기대합니다. 지금은 조금 서툴고 어색해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