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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랑

선수대표 소감문(레드6 김승규)

산(live)마리아

320 0 14-03-03 22:04

갓 태어난 아이는 엄마가 하는 말이 무언지 정확히 알아듣지 못합니다.<br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콜롬버스가 타고 온 배를 보지 못했듯, 우리 또한 그러합니다.<br />먼저 길을 가신 코치님들이나 선배님들이 조언을 해줄 때, 아님 경험을 말해줄 때,<br />진정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될 것입니다.<br />제가 여기서 어린 선수들에게 공부 좀 해놓으라고 말하면<br />저도 그랬듯, 이 곳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것입니다.<br />나중에서야 ‘아 그때 좀만 해둘걸’ 하지만 이미 늦어있지요.<br />하물며 사진으로 본 여행지도 직접 가보면 다른데, 사진으로 찍을 수도 없는 <br />이 추상적인 것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br />직접 경험하지 않고선 모릅니다.<br /><br />그와 마찬가지로,<br />선수대표. 해보지 않음 모릅니다. <br />제가 설명해드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br />하지만 확실한건, 직접 하고 나서야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먼지처럼 작아보이는 것을 <br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부끄러움과 또 다른 설렘과 같이 말이죠.<br /><br />해보십시오. 지금부터 가슴속에 슬그머니 들여놓으십시오. <br />대체 저 자리가 뭐라고 저 놈이 주제넘게 저러고 있는 것 인지. 한 번 알아보십시오. <br />여러분 모두에겐 꿈이 있듯이 저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선수대표란 소중한 자리를 위해, <br />서로서로 유세도 하고, 그 자리를 점점 빛내는 꿈입니다. <br />그리고 이 꿈을 가진 선수들이 여럿이 되게 하는 꿈입니다. <br />모두 제 꿈을 위해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